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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사 극락전

나의 이야기

by 뽈삼촌 2011. 8. 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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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처남 가족의 교통사고 소식을 전했지요.

많은 분들의 염려 덕분에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퇴원해 복현오거리 부근 박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다행히 처남과 첫째 딸은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처남댁은 여러 곳에 골절과 열상(찢어진 상처), 그리고 박병원에서 확인한 금간 갈비뼈, 안면 타박상 등

치료 기간이 오래갈 것 같습니다.

몸의 상처야 치료를 잘 받고 아물면 되는데

마음의 상처가 염려가 됩니다.

처남과 처남댁에게

막내의 사망이 오래 후유증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대구에 있는 처남들과 처제가 정성껏 돌보고 있습니다.

 

대구에 내려온 다음날 오후

처남 가족을 태워 파계사에 다녀왔습니다.

처남댁은 또 한참을 울더군요.

 

비록 환자복을 입고 나왔지만 오랜만의 외출이라

파계사 아래 동림식당에서 촌두부와 칼국수 한 그릇했습니다.

다행히 처남댁도 잘 먹더군요.

 

오늘 오후에는 장모님을 모시고 파계사에 다녀왔습니다.

아오리라고 여름사과를 일부 수확하는 바쁜 일을 마치신 장모님이

어제 둘째 처남과 함께 내려오신 것이지요.

까맣게 타들어간 속을 애써 감추시던 장모님은

손녀의 사진 앞에서 목놓아 우시더군요.

 

파계사에서 내려오는 길

장모님도 마음이 한결 편하다고 하시네요.

손녀가 안식을 하고 있는 절이 마음에 드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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