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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정원

공동체마을 만들기/동네이야기2

by 뽈삼촌 2011. 6. 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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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길 아이들이 뭘 하나 궁금해서 다가갔습니다.

꽃대롱의 꿀을 빨아먹는다고 하네요.

어떻게 그런 걸 아느냐고 하니 학교에서 배웠다나요.

 

우리 동네 골목길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어릴 적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세대는 참 흔한 풍경이었지요.

도시에서 태어나(참고로 저는 신암4동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자랐지만

우리 어릴 적 골목들은 온 통 흙이었지요.

장마가 지면 웅덩이를 파고는

어디선가에서 똥을  가져와 묻고는 위장을 하고
누군가가 빠지기를 기다렸던 장면도 기억이 납니다.

 

 

 

 

 

이 작은 모퉁이 정원에 관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다시 봅니다

 

당선 인사를 다니던 6월 어느날 골목길에서 담소를 나누던 할머니 몇 분을 만났습니다.

  대현2동 주민센터 건너편 작은 공터에 꽃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고.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린다고. 구의원이 신경을 좀 써주었으면 좋겠다고.

  우리 북구에는 각 동에 소규모편익사업비라고 있습니다. 보도블록 교체, 도로가 화분 관리 등  적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동장이 알아서 하는 사업이지요. 구의원과  협의해 동네일을 하라고 편성한 예산입니다.

  동장님과 의논했더니 바로 땅주인에게 연락을 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그 분과 전화통화를 한 번 해서 설득을 했습니다. 큰나무는 나중에 땅을 처분할 때 서로 곤란할 수 있으니 꽃나무 정도로 했으면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꽃배추로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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