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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노래를 아시나요

나의 이야기/오늘도 뽈뽈뽈

by 뽈삼촌 2011. 6. 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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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치르지던 6.25 행사가

작년부터는 보훈단체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각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우리 북구청 주민생할지원국 공무원들도 덩달아 바빠졌고요.

 

마지막 순서로 6.25 노래 제창이 있었습니다.

노래를 부른지 30-40년이 된 것 같은데 노랫말이 참 생경했습니다.

오랜만에 가사를 음미(?)했습니다.

 

 

 

(1절)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2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 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캐를
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 / 흘려온 갚진 피의 원한을 풀으리

(3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자유를 위하여서 싸우고 또 싸워 /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리

(후렴)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전쟁의 비극을 잊지말고 통일을 앞당기자는 것이 6. 25 행사를 여는 뜻이라고 생각하는데,

노래의 가사가  너무 섬뜩하지 않나요.

6.25 노래 어디에도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 사람이 없어요.  조국의 원수불의의 역도, 멧도적 오랑캐, 적의 무리 뿐이었고,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모조리 쳐부수고, 피의 원한을 풀며,

쫓고 또 쫓아 하나도 남김없이 무찌르는 것이네요.

 

요즈음도 초등학교에서 6.25 노래를 가르치는가요.

아이들에게만큼은 다른 노래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참전용사였던 한 할아버지의 글이 오늘 신문에 실렸네요.

전쟁을 모르는 사람들은 전쟁을 쉽게 말한다. 전쟁은 어린이들의 병정놀이가 아니다.

인간의 하나뿐인 생명을 담보로 한 도박이요 무모한 죄업이다. 전쟁은 없어야 한다.

하물며 동족상잔의 비극이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만에 하나라도 전쟁이 재발한다면 서로 망하는 것이다.

남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우리민족이 망하는 것이다. 누굴 위해, 누구 좋으라고 전쟁을 한다는 말인가? 아무리 미워도 한 핏줄 형제이다. 형제라는 인륜을 잊어서는 안된다.

상대방의 잘못을 용서하며 화합의 지혜를 찾는 것이다.

특히나 현대전에서는 고성능 전자전과 대량살상무기의 파괴력에 승자든 패자든 전화로 남는 것은 전 국토 잿더미, 폐허뿐이다.

 

존레논의 이메진이 오늘 6. 25에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1

 


Imagine - John Lennon - JK김동욱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Imagine no posse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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