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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공부방

공동체마을 만들기/동네이야기2

by 뽈삼촌 2011. 3. 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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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복지회가 북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해온

우리 동네 청소년공부방이 올 6월이면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를 사정이 생겼습니다.

 

정부의 지원금이 올 해부터 끊겼지만 우리 북구에서는 6개월 간 순수 구비로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정복지회에서는 지원금이 없어지면 사실상 운영이 어렵다고 얘기합니다.

 

2동 주민자치위원들과 동장님이 걱정을 하네요. 가정복지회에서 참 잘 운영해왔는데 아쉽습니다.

 

 

지역아동센터로의 전환도 쉽지 않습니다. 아동센터를 시작하더라도 당장 운영비가 지원되지는 않습니다.

평가를 통해 그 다음해 예산을 주기 때문에

감나무골 작은학교 지역아동센터가 떠 안더라도 운영비 문제가 걸립니다.

 

우선 감나무골 나섬의집 운영위원들과 협의를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가정복지회가  대현2동 주민자치위원들에게 사업보고를 했습니다.

가정복지회 박보리 관장과 직원들입니다.

 

 

 

 

자원봉사자들입니다. 경북대 RCY입니다.

 

 

 

[사설] 청소년 공부방 없애는 게 민생 정책인가


정부가 올해 청소년 공부방에 대한 지원을 없애는 바람에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공부할 곳이 없어 이곳저곳을 떠돌고 있다. 정부는 전국 청소년 공부방 360여곳에 대한 지원금 28억9000만원을 올해부터 전액 삭감했다. 공부방을 지역아동센터로 흡수시키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지만 현실적으로 전환이 어려워 공부방만 빼앗는 꼴이 되고 말았다. 공부방 지원 중단 방침을 진지하게 재고하기 바란다.

청소년 공부방은 저소득 청소년들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곳이 대부분이다. 독서실 형태로 운영되기도 하고 교과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지역 도서관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이 공부할 장소를 마련해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청소년 공부방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손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감당하는 구실을 해온 셈이다.

청소년 공부방을 지역아동센터로 흡수시킨다는 명분은 그럴듯하다. 그러나 이런 발상이 현실을 제대로 고려한 것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공부방이 아동센터로 전환하려면 조리실을 갖추는 등 시설을 확충해야 하고, 한해 동안 기준에 맞춰 실제 운영이 이뤄져야 하는 등 요건 충족이 쉽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사를 가야 하는데 그런 비용을 감당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지역아동센터 전환 방침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행정편의주의 발상이 아닌지 의심된다.

정부 방침이 잘못됐다는 것은 현실이 그대로 보여준다. 아동센터로 전환된 곳은 10~20곳에 그치고 이보다 몇배 많은 수십곳의 공부방이 운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다. 몇몇 공부방은 지자체나 현지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고 청소년 공부방 지원을 시급히 재개하기 바란다.

민생 정책은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공부방 지원은 예산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연간 30억원도 안 된다. 정부가 복지 논쟁의 와중에서 진짜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중심으로 선별적 복지를 하겠다고 공언한 게 한두번이 아니다. 진정으로 그럴 생각이라면 실천이 앞서야 한다.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를 하겠다는 정부가 푼돈을 모아 운영하는 청소년 공부방마저 문닫게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올 들어 문을 닫은 대구 동구 신암5동 공부방에서 18일 오후 지역 주민이 다음달 공부방 문을 다시 열기 전에 손질할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28억→0원’ 탁상행정이 차버린 공부방 책상

‘아동센터 전환’ 보완책 없이 여성부 예산 전액삭감

지원끊긴 공부방 줄줄이 문닫아…아이들 갈 곳 없어

소득층 청소년 학습권 ‘빨간불

 

자물쇠를 따고 문을 열어젖히자 냉기가 확 끼쳤다. 벌써 한 달 넘게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탓이다. 17일 오후 대구 동구 신암5동 공부방의 ‘여학생방’에 들어서자 독서실용 책상과 의자만 덩그러니 줄지어 있었다. 아래층 노인정에서 어르신이 나오더니 “오늘도 애들이 몇이나 왔다 그냥 가더라. 왜 착실하게 공부 잘 하던 애들 공부방을 걸어잠갔냐”고 호통을 쳤다.

지난해 중·고교생들의 기말시험 기간에만 해도 이곳에는 자리다툼을 할 만큼 학생들로 붐볐다. 그런데 새해 들어 갑자기 문을 닫은 것이다. 여성가족부로부터 연간 700만원씩 지원받던 예산이 깎였으니, 운영할 길이 막혔다. 이 동네 공부방은 20여년 동안 방과후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 내 집처럼 찾아와 공부하던 곳이다. 신암5동 공부방을 이용하던 김민정(15·가명)양은 “집 앞에 있던 공부방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어 좋았는데 문을 닫아서 할 수 없이 인근 도서관에 다닌다”며 “버스를 타고 30분쯤 걸려서 오고 가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올 들어 청소년 공부방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18곳 가운데 7곳이, 경북에선 29곳 가운데 7곳이 운영비 부족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달 문을 닫았다. 청소년 공부방을 없애고 지역아동센터로 통합하겠다는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역량개발과 담당자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더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지역아동센터에 청소년 공부방을 통합해서 운영하거나 필요한 지역에 새로 아동센터를 만드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밤늦게까지 공부할 공간이 필요한데, 지역아동센터는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다. 공부방을 아동센터로 바꾸는 데 필요한 시설을 갖추기도 만만치 않다. 결국 공부방이 아동센터로 전환되지 못해 공부방에 다니던 학생들은 갈 곳이 없어진 상황이다.

대구 동구 신암5동에서는 공부방이 문을 닫자, 주민센터에 민원이 잇따랐다. 당장 난방비나 전기료 등 운영비가 없는 상황에서 문을 열 수 없었다. 그러자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사회단체인 민간사회안전망 회원들이 달마다 30만원씩 지원해 공부방을 다시 열기로 했다. 100만원을 들여 도배도 하기로 했다. 김재문 민간사회안전망 신암5동 위원장은 “2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온 공부방이 앞으로도 동네 아이들 누구나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암5동 공부방은 3월에 다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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