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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

공동체마을 만들기/동네이야기2

by 뽈삼촌 2010. 11. 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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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현로에서 대현1동으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세븐일레븐(구 천일약국) 골목입니다. 이곳은 일방통행이지요. 이 골목으로 진입한 대부분의 차량은 지도에 표시된 골목을 지나 어린이공원 쪽으로 나갑니다. 반대로 이곳의 주민들은 한아름할인마트에서 해바라기주유소 방향으로 일방통행 합니다.  그런데 간혹 동네에 볼일이 있는 사람이 일방통행으로 지정하고자 하는 이 골목으로 진행하곤합니다. 퇴근시간이면 잦은 다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특히 골목에 사시는 분들은 허구한 날 싸움이 일어나는 현장 때문에 너무 시끄럽다고 합니다.

  "전조등으로 신호를 했는데 왜 들어오느냐?",  "내가 먼저 진입했는데 왜 그러느냐?"  서로 자기 주장을 하다가 급기야 욕설이 난무하게 되지요. 손녀를 키우시는 할머니는 애들 교육을 생각해서라도 일방통행을 지정해달라고 사정을 하네요.

    이 골목에 사시는 분들만이 아니라 이 골목을 이용하는 분들도 다들 원하는데 왜 일방통행으로 지정되지 않았을까요. 수년 전에 구의원이, 동장이 시도를 했다고 하네요. 참 미스테리합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많은 변수를 고려하는가 봅니다. 또 다른 민원이 생긴다고들 합니다.

 

 

  오늘 아침 8시에 교통과 직원을 불러 함께 교통량 조사를 했습니다. 65:5의 결과가 나오더군요. 조사를 하면서  반대방향으로 지나는 차를 세웠습니다. 충현교회 골목으로 가시는 분, 출근 길에 이 골목에 있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다 주는 분이더군요. 일방통행에 충분히 공감을 한다고 하십니다. 조금만 우회하면 되니까요.  저녁 상황은 내일 금요일 퇴근 시간에 교통량을 조사하려고 합니다.

 

  현장을 조사하고 검토해서 조만간 경찰청 심의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일방통행의 경우 소수의 반대방향 차량을 위해 항상 짝을 이루어 지정한다고 하네요. 결국 원불교 앞 골목을 반대방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건 좀 애매하네요.  그 골목에 사시는 분들이 역으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인데, 그곳은 그대로 두는 것이 맞지 않나요. 그곳으로 들어 갈 차량은 그 골목에 사시는 분 밖에 없을 것 같은데. 동네안에 볼일이 있는 사람은 성지아파트 골목이나 20m만 더 진행해 넓은 도로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길을 선택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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