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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

나의 이야기/오늘도 뽈뽈뽈

by 뽈삼촌 2010. 11. 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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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이병 

다섯마리의 물고기와 두 개의 빵으로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  나눔의 가치를 잘 설명해주는 말씀입니다

 

매주 수요일 11시면 산격성당 마당에 긴 줄이 늘어섭니다. 오늘은 180명이 식사를 했고  20여개의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의정활동, 동네 민원, 연수 등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야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09:50경에 도착해 바닥과 식탁을 닦았습니다. 10:30경이 되니 벌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인사를 하며 줄을 지어 의자에 앉으시네요.

배식시간은 11:10!   양지바른 곳에 줄지어 앉은 어르신들은 불평없이 식당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시네요. 본격적인 배식 전에 잠시 짬을 내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배식이 시작되고 10분 정도 지나니 정신이 없더군요. 일단 배식조와 세척조 장내 정리조로 나누어지고 식판 세척은 5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단계 잔반처리와 헹굼,   2단계 퐁퐁,  3단계 1차 헹굼,  4단계 확실한 헹굼,  5단계 마른걸레질.   세척2단계 퐁퐁을 맡았습니다. 공장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최대한 맞추려고 신경을 써야했습니다. 설거지는 아무래도 아주머니들이 잘 하시지요. 속도도 빠르고요.  식판이 밀려들 때는 땀도 삐직삐직 나더군요. 초보 소리를 들을까봐 얼른 소매로 닦았습니다. 배식이 끝나가자 배식조의 자매님들이 여유가 있는지 "우리 공장 잘 - 돌아간다."고 소리를 지르며 힘을 북돋우더군요. 정신없이 큰 솥을 닦고 있는데 그만하고 밥묵자고 하네요. 시간을 보니 12:30. 북어찜과 씨레기국, 구수한 누룽지를 먹으며 함께한 분들과 담소를 나누며 정리를 했습니다. 뒷정리와 도시락배달은 자매님들이 알아서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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