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람한 가로수 이야기

공동체마을 만들기/동네이야기2

by 뽈삼촌 2011. 10. 11. 15:13

본문

우리 동네 양버즘 나무는 도시 녹화 사업의 으뜸 공신입니다.

녹량 증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는 나무이지요.

 

그런데 이 나무가 동네마다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너무 잘 자라다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건물 창문을 침범하고, 간판을 간섭하기도 하고,

보행자의 머리 위까지 가지를 뻗치기도 하지요.

도로 가로등을 덮어 거리를 어둡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동네마다  이 가로수 전지를 적절한 시기에

되도록 많이 전정하게 하는 구의원이 능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대로 변 상가 사장님들은 공공연히

"수성구나 인근 구에 가봐라. 이 정도로 가로수를 방치하는 곳이 있는가?  참 우리 동네 인물 없네."

 

나름 도시관리과에 내려가 특별하게 부탁을 하곤 했지만

결국 공무원들은 예산의 문제를 얘기합니다.

동절기 전정 외 특별 전정을 한 번 더 강요하기에는 좀 부담스럽더군요.

 

우리 북구에는 특화전정거리 구간이라고 지정되어 있습니다.

팔달로와 대현로 일대이지요.

규정은 이렇습니다.

특화전정 거리 구간의 가로수는 건물과 도로쪽 가지를 수직으로 전정하여 직육면체 수형을 유지하고

건물 벽과 1.5m 이격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그 규정대로 정확하게 정성을 들여 하지 않는 다는 것이고

하절기에는 예산의 부족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 것이지요.

 

 

매년 반복되는 지적 사항이지만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얘기를 했고,

올 해는 기회가 닿은 대로 도시관리과에 내려가 부탁을 했습니다.

 

한창 무성한 10월 달 한 번 제대로 전정을 하자고.

 

한 달 전에는 가로등을 덮고 있기에

얘기했더니 그건 바로 전정을 했더라고요.

 

하여튼 동네 일은 끝이 없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