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양버즘 나무는 도시 녹화 사업의 으뜸 공신입니다.
녹량 증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는 나무이지요.
그런데 이 나무가 동네마다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너무 잘 자라다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건물 창문을 침범하고, 간판을 간섭하기도 하고,
보행자의 머리 위까지 가지를 뻗치기도 하지요.
도로 가로등을 덮어 거리를 어둡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동네마다 이 가로수 전지를 적절한 시기에
되도록 많이 전정하게 하는 구의원이 능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대로 변 상가 사장님들은 공공연히
"수성구나 인근 구에 가봐라. 이 정도로 가로수를 방치하는 곳이 있는가? 참 우리 동네 인물 없네."
나름 도시관리과에 내려가 특별하게 부탁을 하곤 했지만
결국 공무원들은 예산의 문제를 얘기합니다.
동절기 전정 외 특별 전정을 한 번 더 강요하기에는 좀 부담스럽더군요.
우리 북구에는 특화전정거리 구간이라고 지정되어 있습니다.
팔달로와 대현로 일대이지요.
규정은 이렇습니다.
특화전정 거리 구간의 가로수는 건물과 도로쪽 가지를 수직으로 전정하여 직육면체 수형을 유지하고
건물 벽과 1.5m 이격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그 규정대로 정확하게 정성을 들여 하지 않는 다는 것이고
하절기에는 예산의 부족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 것이지요.
매년 반복되는 지적 사항이지만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얘기를 했고,
올 해는 기회가 닿은 대로 도시관리과에 내려가 부탁을 했습니다.
한창 무성한 10월 달 한 번 제대로 전정을 하자고.
한 달 전에는 가로등을 덮고 있기에
얘기했더니 그건 바로 전정을 했더라고요.
하여튼 동네 일은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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