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감동 민원

공동체마을 만들기/동네이야기1

by 뽈삼촌 2011. 7. 31. 22:54

본문

 

가끔 인사드리러 가는 동네 어르신이 계십니다. 산격3동 최학렬님이십니다.

구민상, 시민상 수상자이시기도 하지요.

 

어르신이 늘 다니시는 길이 있습니다. 경대 후문 삼거리에서 경대교 방향으로 칠성시장 가는 길입니다.

버스정류장도 있어 사람들의 통행이 늘 많은 길입니다.

 

인도 폭이 좁아 사람들이 교행하기에 좁은 길이지요.

얼마전 자전거를 타고 가던 분이 마주오는 보행자를 피하다 가로수에 부딪쳐 눈위가 찢어졌다고 합니다.

가로수가 보도 안쪽으로 많이 들어온데다 나무가 기울어져있습니다.

사람 키 높이에 날카롭게 튀어나온 부분도 있더군요.

 

안전의 문제도 있고, 보기에도 좋지 않으니 전지를 하자는 생각으로

동주민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동로쪽 나무들도 인도로 많이 튀어나와 있어 전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녹지계로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아래 세번째 사진) 가로수의 가지를 자른 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어 녹지계에 전달했고 처리를 했다고 하기에 전화를 드렸지요.

그런데 어르신이 직접 그 장소를 다녀오시고는

정말 작업을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직접 녹지계를 방문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문제는 동로쪽 작은 나무의 전지 상태(다섯번째 사진)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누구나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도시관리과장도 공감을 하시더군요.

참 잘 지적해주셨다고 고마와 하시며

어르신이 방문한 바로 그날 오후에 제안한 대로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어르신도 만족해하셨습니다.

 

잘 다듬은 나무의 상태는 아직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지나칠 일을

잘 관찰하고 대안을 마련해

민원을 제기하고 고쳐나가는,

공익을 위해 노력하시는 동네 큰 어르신이 계셔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밖으로 튀어나온 가지의 밑둥을 톱으로 잘라야 한다는 것이지요.

 

 

'공동체마을 만들기 > 동네이야기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격3동 예쁜 가게들  (0) 2011.08.01
산격3동 도로포장  (0) 2011.07.31
꽃보라 동산에 예쁜 화장실이   (0) 2011.07.25
꽃보라동산의 화장실 그 이후  (0) 2011.06.27
월 부식비 200만원  (0) 2011.06.2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