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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부식비 200만원

공동체마을 만들기/동네이야기1

by 뽈삼촌 2011. 6.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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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빠지지 않고 무료급식소에 나갔습니다.

설거지 팀장이지요.

배식 개시 10분 후 부터는 속도를 내야합니다.

비지땀이 흐릅니다.

헹굼 담당 자매님이 냉장고에 넣어둔 수건이라며 목에 걸쳐 주시네요.

본인도 더울건데 옆 사람을 먼저 챙겨주십니다.

 

 

산격성당 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평균 이용인원은 150명입니다.

게다가 도시락이 30여 개

한달 부식 매입비가 200만 원을 넘습니다.

물론 주식인 쌀은 누군가의 호의로 채워진다 하네요.

후원금도 꾸준히 들어와서 부족분만 성당 사회복지 예산을 투입한다고합니다.

 

 

언젠가부터 감나무골나섬의집 식구들은 자주 '민들레 국수집' 얘기를 하곤 합니다.

우리 동네에서 꼭 필요한 일인데. 그 일을 하면 항상 행복해할 할 사람도 있는데.

처음에는 주 1회로 시작하면 되지 않나. 등등

 

민들레 국수집을 아시지요.

수사 출신의 사장님이 운영하는 무료식당입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미국의 도로시 데이의 "환대의 집"을 흉내내고 싶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배고픈 사람이면 누구든지 오셔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나이, 성별, 종교 등등을 따지지 않습니다. 댓가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있는 자의 베품이 아니라 사랑의 나눔입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토, 일, 월, 화, 수요일 일주일에 닷새 동안 문을 엽니다.
             문을 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언제든지 오셔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조금 일찍이거나 늦더라도 제가 국수집에 있는 동안에는
             시간이 지났더라도 간단한 요기는 하실 수 있게 해 드립니다.
             밥과 국 그리고 준비된 반찬을 자유롭게 드실 수 있습니다.
             간단한 뷔페식 상차림입니다. 몇 번을 드셔도 괜찮습니다.
             남기시지만 않는다면 참 좋겠습니다.
             하루에 두 번 세 번 오셔도 괜찮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에 봉사하러 오시는 분들도 요일과 시간은 제한이 없습니다. 
             참고하실것은 국수집이 너무비좁아서 한꺼번에 많은 분들이 일하실 수 없다는것입니다. 
             그리고 봉사하신 데 대한 물질적인 댓가는 전혀 없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에서는 동정보다는 사랑을 하실 줄 아는 분을 대환영합니다.

             소유로부터의 자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기쁨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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