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만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지요? 아래 그림은 애초 설계에서 하기로 했던 터널고지배수입니다. 함지산에서 내려오는 빗물 2/3를 마을로 내려오기 전 아래와 같은 침사지를 거쳐 터널로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지요. 아래 그림에 흰선으로 표시된 것이 배수관로입니다. 금호강 수위가 높지 않으면 이 배수관로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수가 되지요. 원래의 이 배수관로를 막아놓지 않았으면 침수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에서 확인되듯이 수문1을 동네 입구 중간에 세워야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설계사는 위 터널고지배수가 이루어진다면 우회하는 배수관로(수문2로 표시된 부분)만으로 배수를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와 예산 문제로 터널고지배수 공사를 보류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보완대책 없이 아래 사진에 나타난 제진기와 게이트 펌프 시설만의 반쪽 공사만을 한 것입니다. 중앙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종용에 공사를 강행한 것이지요. 주민들을 더 설득하든지, 공사를 보류하든지, 보완대책을 더 세우든지 했어야 했던 것이지요. 아래 사진의 게이트 펌프를 보호하기 위해 찌꺼기를 걸러주는 제진기입니다.
엄청난 물과 찌꺼기가 걸리는 바람에 고장이 났고,
이것이 오히려 댐 역할을 하면서 침수가 된 것입니다.
원래 두 대였는데 올 해 한 대를 더 설치하려고 합니다. 게이트 펌프입니다. 수문과 일체형으로 금호강 수위가 높아지면 수문과 함께 내려와 배수관로를 통해 내려오는 물을 밀어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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