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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곡동 주민총회

공동체마을 만들기/함께하는 의정활동

by 뽈삼촌 2011. 1. 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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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곡동 배수펌프장 설치공사와 관련한 3차 주민설명회와 겸해 주민총회가 열렸습니다.

핵심쟁점은 항구대책으로써의 터널고지배수 공사를 할 것인가입니다.

 

시설보완책인 직관로 개설(수문 포함), 추가 제진기 1대 설치, 개구부(제진기 앞 콘크리트 구조물) 등은

여러차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약간의 수정을 거친 설계안이 나와 올 해 공사가 착공됩니다.

 

문제는 터널고지 배수관로 공사와 입구의 침사지를 주민들의 동의하에 공사를 할 것이냐

니면 다른 대안이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1차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제창)가 구성되었고,

시설보완책을 포함한 항구대책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왔습니다.

주민 대책위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를 마친 것 같고,

문제는 "전체 주민의 의사를 어떻게 수렴하고 결정하는가" 인 것 같습니다.  

이날은 더 많은 주민들이 공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토론하고, 의견을 도출하고자 연 주민총회인 것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않은 점, 

많은 얘기가 오고갔으나 쟁점을 모아가지 못한 점 등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지역 주민 스스로가 자신들의 삶과 직접 연관된 사안을 가지고

주민총회를 열고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고 결정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사고가 났기때문에 이루어진 일련의 과정이었지만,

앞으로는 동네마다 작은 일이라도(공무원의 입장에서는 비록 귀찮지만)

설명회를 넘어서는 토론의 장을

목적의식적으로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날 메모한 것을 바탕으로 주민총회의 발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주민1 : 시설보완 공사만으로 어느 정도 안전을 보장한다고 본다. 고지터널배수 공사에는 85억이 든다고 한다. 100억에 가까운 돈이다. 주민수나 세대수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이 아닌가. 결국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하는 공사이다. 경제적 장래성을 고려한다면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도 생각할 수 있진 않느냐. 하중도 등 하천개발과 연계하는 방식도 고려하자.

 

건설과장 : 행정부시장의 지시로 검토했다. 동네의 2/3를 재개발할 경우 700억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어 할 수가 없다.

 

위원장 : 20년 전 노곡동에는 3500명이 살았다. 2010년에는 1400여 명이다. 교육 여건, 시장 등 너무나 열악한 환경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보완공사와 관련 북구청과 계속 협의를 해 수문을 지하화하는 문제, 제진기 앞으로 수문을 설치하는 문제 등 다 고려했다. 수문의 높이도 5m에서 2.5m로 낮추었다. 침사지 활용방안과 관련 현재 고속도로 밑에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농구장, 배구장 등 놀이공간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북구청에서는 주민들의 합의를 전제로 소방방재청에 예산을 요청한다고 한다. 2월 말까지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자.

 

주민2 : 홍보가 더 필요할 것 같다. 오늘 모인 30여 명의 참석자들이 찬성결의를 하고 홍보에 나서자.

 

대책위 사무장 : 주민투표를 할 것인지, 통장과 대책위원들이 호별 방문을 통해 찬반 의사를 물을 것인지 주민들의 의사결정 방식을 먼저 이자리에서 결정하자.

 

주민3: 오늘 총회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을 너무 중시하지 말자. 주민대표를 선출했지 않느냐. 관심없는 분들의 의견에 너무 매달리지 말자. 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맡기자.

 

주민4: 본인도 대책위원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회의를 낮에 할 수 밖에 없었고, 업무와 생계 문제로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고충도 생각해야한다. 침사지와 고지 터널 입구부는 사유지이다. 주민대표라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주민투표를 하든 찬반 의견수렴을 하든 관이 주도해야 한다.

 

주민5 : 수문을 미닫이식으로 만드는 방식을 고려했나?  (사무장 : 다 고려했다. 안전성 문제로 포기했다)

 

주민6: 주민들의 합의가 있어야 관에서도 일을 추진할 수 있다.

 

주민7: 처음에는 유수지가 무엇인지 몰랐고, 물을 이고 살 수 없다고 다들 반대했는데, 이제는 침사지에 대해 다들 수긍한다.

 

건설과장 : 단기대책이 완성되면 어느 정도 안심한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 것 마무리를 완벽하게 하고 싶다. 하지만 장기대책은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다. 100% 찬성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찬성한다는 그 힘으로 소방방재청에 요구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이 공사는 도시계획사업이다. 수용까지 한다. 잘 마무리해서 우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자.

 

주민8 : 단기대책과 관련한 이견은 해소되었다. 문제는 장기대책이다. 답은 나와 있다.

 

대책위 사무장 : 관과 접점은 찾았다. 오늘 추인받는 자리인데 주민들의 참석이 적어 난감하다. 사실 오늘 이자리에서는 침사지 활용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도 하고 싶었다. 어쨌든 주민투표로 결정하든 호별방문을 통해 찬반을 받든 그 방식을 결정하자.

 

주민9 : 문제는 침사지 아래 '새마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다. 주차 문제 등을 해결하도록 상류부 복개도 검토하자.

 

건설과장 : 요즈음은 소하천을 복개하지 않는 추세이다. 특히 이 곳은 부유물 등이 관로 입구를 막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어렵다. 대신 옹벽을 보완하겠다.  

 

대책위 사무장 : 이 정도 토론을 했으면 어떤 방식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결정할 지 그 방식을 정하자.

 

주민10 : 회의가 길어지면서 왔던 주민들도 많이 가버렸다. 너무 주민들 수가 적어 애매한다.

 

대책위 사무장 : 어쩔 수 없다. 호별 방문을 통한 찬반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결정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오늘 회의를 마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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