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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가라앉은 아이들을 떠나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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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뽈삼촌 2014. 4. 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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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8. 북구의회에서 합동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2014. 4. 28. 가슴에 가라앉은 아이들이 떠나보내며]

 

4월 18일 아침 밥상머리에서

아이들 얘기하다

울음을 참지 못하던 아내를 뒤로 하고 출근한지

열흘이 지나고 있네요.

 

"엄마! 말 못할까봐. 남겨놓는다.   엄마, 사랑해"

"그래 나도 사랑해"

 

기사에 난 단원고 아이의 카톡 문자를 얘기해주면서

울컥하던 그 날 이후 

참 우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28일) 경북도청 강당에 분향소가 차려진다고 하네요.

오늘은 조문부터 하고 하루 일정을 시작할까 합니다.

 

 

가슴에 가라앉은 아이들을 떠나보내며

 

사랑하는 아들딸들아, 태어나줘서 고마워.

먼 여행길, 엄아 아빠가 생각나면 꿈속에서라도 자주 찾아와주렴.

그런데 엄마 아빠가 너휠 보고싶으면 어쩌지.

너희 생각에 눈물이 흐르면 진도 앞바다를 찾아야 할까?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 자식,

이제 차가운 바닷속 슬픈 기억을 잊고 부디 따뜻한 나라로 잘 가거라.

그리고 곡 다시 만나자.

보고 싶다, 사랑스런 내 아들 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