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북구지부 1인시위

 

 

 

 

 

 

 

 

 

 

 

 

수능날 아침. 딸아이 시험장에 데려다 주고 의회에 출근했습니다.

1시간 늦은 출근시간에 맞추어 구청 직원들이 총총 걸음을 하는 사이로

전국공무원노조 북구지부의 윤태근 선생님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네요.

 

대충 내용을 알고 있었던 차라 반가웠습니다.

실무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전공노의 노력에 격려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공무원과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이종화 구청장을 규탄하고

약속사항 쟁취투쟁에 돌입하면서

 

 

우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북구지부(이하 ″북구지부″)는 실무 공무원의 사기진작의 일환으로 일반직 7급 인사적체를 해소하고자 일반직 6급 정원비율 상향조정을 구청 집행부에 수차례 요구하였다. 그때마다 구청집행부는 ‘6급 무보직이 많으면 조직을 운영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다’고 하면서 무성의하게 ′검토하겠다′라는 답변으로 묵살해왔다.

 

이에 우리 북구지부는 최종 결정권자인 구청장의 의사를 타진하고자 요청한 2009년 10월 면담(2009.10.8)에서 구청장은 ″직원들의 승진 폭이 좁았는 점에 대해 사과한다. 직원승진문제와 관련하여 타 구청에서 정원비율 상향조정을 한다면 조례 개정의 횟수와 상관없이 우리 구에서도 즉시 조례개정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 이후 올해 중구, 동구, 수성구가 차례로 정원대비 일반직 6급의 비율을 22%로 상향조정을 담은 조례의 개정후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북구지부는 구청장에게 면담시 약속한 것이기에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하고자 공문을 발송(2010.10.21)하였으나, 그 공문에 대한 구청집행부 태도는 ′2011년에서 2012년 사이에 ’51년 ’52년생의 퇴직 사유로 17자리가 발생하고 원활한 인사순환을 위해 6급 승진적체가 예상되는 2012년 이후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다‘고 하는 상투적이고 실무공무원의 사기진작과는 거리가 먼 무성의한 답변(2010.10.22)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우리 북구지부는 약속의 당사자이고 결정권자인 구청장 의사를 확인하기위해 요청한 면담(2010. 10. 27)에서 구청장은″6급 무보직이 많으면 조직에 문제가 없겠느냐?″하면서 ″타구청의 2011년, 2012년 당연퇴직 현황을 비교한 후 검토해보자″고 하였다.

 

 

‘타 구청 2011년, 2012년 당연 퇴직현황 비교 후 검토하자’는 구청장의 답변기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아 면담 후 일주일 정도의 기한을 넘긴 2010.11.3(수)에 구청장의 약속이행 촉구 및 추진여부 의사를 최종 확인코자 답변 기한을 2010.11.5(금)까지 한 공문을 발송하였다. 그러나 답변 기한을 며칠 더 넘긴 오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하였다.

 

 

구청장이나 공무원단체 담당을 비롯한 구청 집행부는 6급 무보직이 많으면 조직 운영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하는데 무슨 애로사항이 그렇게 많은지를 모르겠다. 그냥 건성으로 답변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렇게 6급 무보직 발생에 문제가 있다면 왜 행정안전부에서 6급 근속승진을 검토하고 있단 말인가? 더구나 궁색한 답변에 있는 17자리는 당연히 6급으로 대체되어야 할 자리로 결과적으로 6급 자리가 늘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노동조합과 한 약속사항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구청장의 태도에 분노하며 우리 실무공무원의 사기진작과 근무조건개선을 위해서는 역시 투쟁을 통해 쟁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낀다.

이에 우리 북구지부는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구청장의 태도를 규탄하며 요구사항을 반드시 쟁취하기 위해서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음을 새삼 밝히는 바이다.

 

 

2010. 11. 10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북구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