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동 마을도서관 준비모임 어머니들이 칠곡 함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10월에 개관한 동화나라버스도서관 1호가 있는 곳이지요.
1년 동안 운영하면서 경험한 노하우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칠곡에 간 김에 구암동으로 확장 이전한 도토리 도서관에도 들렀습니다.
2005년 관음동에서 시작한 ‘도토리어린이도서관’이 구암동으로 자리를 옮겨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준비 중이었습니다. 260여㎡의 면적에 열람실은 물론 영유아실과 강좌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장서는 6천여권으로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고 하네요. 가족 회원으로 가입하면 1주일간 7권까지 책을 대출할 수 있고, 가족 연회비는 2만5천원, 가입비는 1만원이라고 합니다.
책놀이와 미술놀이, 영화상영 등 어린이 프로그램과 독서치료와 저널치료 등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신동희 관장(아래 사진 중앙)으로부터 작은도서관 운영에 관해 많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8월 22일에는 신화맨션 동대표 회의에 참석해 계획을 알리고 의견 수렴을 했습니다.
다들 좋은 일이라고 좋아하시더군요.
대현 어린이공원 인근 주민들의 참여를 위해 현수막도 걸었습니다.
10월 중순 개관한다고 하니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하자고 합니다.
70대 어르신 한 분도 어린이공원을 위해 참여하시겠다고 하시네요.
북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봉사자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입니다.
버스도서관 운영, 동화구연, 독서지도법 등을 내용으로 4회 예정입니다.
대현 어린이공원 한편에 현수막을 걸고 일주일이 지나자
많은 주민들이 궁금해합니다.
버스도서관이 뭔지, 어디에 설치하는지
신화맨션 담장쪽으로 설치한다는데 시야를 가리는 건 아닌지.
그런데 도서관 설치 자체를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공원은 공원답게 나무와 잔디와 벤취만으로 놔두어야 한다고.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일단 신화맨션 주민들의 이유있는 문제제기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국장과 도시관리과장, 공원계장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북쪽편 담장 아래는 경사가 있어 적당치 않고,
남쪽편 아래는 나무가 적어 옮겨심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좋으나
아파트 마당에서 공원쪽으로 시야를 가린다는 단점이 있다.
최대한 담장의 중간 지점으로 위치를 정하는 것이 여건 상 가능한지
현장에 나가서 검토해보자고 했지요.
아파트 마당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버스를 들어 앉히는 방안이 가능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함지공원의 버스도서관 사진을 이용해 합성해보았습니다.
남은 문제는 신화맨션 주민들의 동의 여부입니다.
몇 분이라도 반대를 하면 어렵지 않겠느냐. 최대한 의견수렴의 과정을 가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도 이번 달 동대표회의 주요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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